아직도 첫 월급을 받았던 때가 생각난다. 그 때 '나 스스로를 먹여살리는 어른이 됬구나’ 하는 왠지 모를 뭉클함을 느꼈었다. 이제는 어른이 되었으니 전투적으로 돈을 모아 재테크로 돈을 불려야겠다고 다짐했다. 그래서 생활비를 제하고 남은 금액으로 적금을 들었다. 그런데 그 적금 이자가 1년을 기다려도 10만원밖에 안되었다. 너무 적은 적금 이자 금액에 놀라 적금만기 후에는 주식을 샀고, 철썩같이 믿었던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걸었다.
그렇게 주식에서도 손을 뗀 후 렌딧을 알게되었다. 개인간 신용대출을 이어주는 플랫폼이었다. 나는 투자자로써 돈을 빌려줬고, 렌딧의 추천대로 위험분산을 위해 5000원씩 나누어 총 30만원만 투자를 해보았다. 그런데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보니 생각보다 부실채권(돈을 안갚음)이 되는 비율이 높아졌다. 예상수익률 10%대였는데 1년이 지나자 2%정도로 낮아졌다. 게다가 부실채권이 아닌 채권은 조기상환이 되면서 수익금을 더 낮추기도 했다.
부동산 P2P 대출
그러던 중 테라펀딩을 알게되었다. 테라펀딩은 부동산 P2P대출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. 렌딧과 다르게 개인간 신용대출이 아니라 담보채권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실채권이 되더라도 담보를 팔아서 손실을 줄일 수 있다. 그리고 전문 변호사가 채권을 분석하고, 그 위험성을 알기 쉽게 표시해주어 내가 리스크를 알고 투자할 수 있다. 그래서 처음에는 100만원정도 투자해서 매달 7천원정도의 이자를 받다가 투자금을 900만원으로 늘려서 매달 5만원정도의 이자를 받고 있으니 꽤 쏠쏠한 편이다.
그리고 자동투자를 설정할 때 여러가지 조건을 붙일 수 있다. 원하는 채권의 리스크, 수익률, 투자기간 등을 명시할 수 있어서 내가 굳이 관리하지 않아도 예치금안에서 자동으로 원하는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좋다.
물론 단점도 있다. 나는 아직 겪은 적은 없지만 여전히 연체는 발생하는 것 같고, 총 투자금액이 천만원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. 그래도 아직 사회초년생일 때,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수익률이 높은 테라펀딩에 투자하면 재테크의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.
최근에 테라펀딩에 재밌는 게 생겼는데, 바로 특정기준을 만족하거나 투자상품에 따라 포인트를 주는 제도이다. 1만 포인트부터 현금처럼 투자를 할 수 있다. 바로 인출하지는 못하지만 투자후 만기상환 시 받을 수 있고, 그에 따른 수익금도 매달 받을 수 있다.
나는 포인트 제도가 생기기전에 가입한 유저라 2만 포인트나 놓쳤지만 이 글을 읽고 시작하는 분이라면 2만 포인트에 누적투자금액으로 발생하는 포인트까지 최대 4만 포인트를 즉시 받을 수 있다. 그 외에도 투자상품에 따라 적립받을 수 있어 지속적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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